10월 15일
날씨가 추워져서 꽃대가 올라올까 걱정이 되었지만,
무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알타리 수확을 조금 미루었습니다.
토마토가 주렁주렁~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10월 25일
날이 더 추워지니 토마토가 익지는 않고 알이 터지고 줄기가 썩기 시작했습니다.
해서 대부분의 토마토를 수확했는데요,
집에 와서 실온에 바나나와 함께 두니 썩지 않고 금방 빨갛게 익습니다.
바나나가 숙성되면서 발산되는 물질이 토마토를 잘 익게 만든다네요. 인터넷에서 찾은 팁입니다. ^^b
오랜 시간 풍족하게 잘 먹었습니다!
10월 30일
자, 이제 텃밭 농사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냥 마무리하면 아쉬움이 클 것 같아 마늘을 심기로 했습니다.
올 봄 수확했던 마늘이 아직도 남았을 만큼 자~알 먹고 있거든요.
내년에도 몇 번의 김치를 담글테고, 마늘쫑도 먹고 싶으니 조금이나마 심어 봅니다~
마늘 위에는 딸기에요.
커뮤니티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발라 놓은 시멘트 쪽 한 줄만 제외하고 모두 안쪽으로 옮겼습니다.
볕도 잘 들고 겨울에 침수도 덜 되는 넓은 자리라 안심이 되었습니다.
남은 토마토도 마저 수확했고요.
짠! 마지막 알타리는 이렇게 튼실하게 잘 자라 주었습니다!
지금은 김치가 되어 besapius님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지요. ^^b
두 봉지 가득~
하지만 파종할 때마다, 수확할 때마다 뭔가 아쉽습니다.
더 심어야 하나, 덜 수확했나...하면서요.
텃밭 가족 수가 줄어드니 허전한 마음이 큽니다.
빈자리는 모두 천막으로 덮었습니다.
따로 잡초를 뽑지는 않았어요. 천막을 덮어두면 저절로 썩어 거름이 되더라고요.
대신에 천막 덮은 자리에서 사는 슬러그들이 죄다 농작물로 이동해서 걱정입니다.
치커리도 그래서 못먹게 되었거든요. 누리 주먹만한 슬러그가...슬러그가...윽!
천막 덮기 전에 슬러그 약을 뿌렸어야 할까요?
시험삼아 심어 본 상추(울타리 안)는 역시 추워지니 더 자라지 않고 있습니다.
그 아래는 예전에 로빈이라는 사람한테 받았던 파에요. 정말 많이 자랐죠?
다발이 너무 많이 커져서 한 줌씩 나누어 넓게 심어 주었습니다.
저어기 창고 앞에 파, 부추, 딸기, 마늘을 제외하고 모두 천막을 덮은 우리 밭입니다.
올해도 정말 풍성하게 잘 먹었습니다.
내년엔...내년에도 잘 해나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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